윤병세, 주한日대사 초치··· “부산 위안부 소녀상 대응 유감”

등록 2017.01.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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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이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유감을 표명하며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장관인 6일 오후 4시30분부터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불러 약 1시간 동안 면담했다. 이는 지난해 말 시민단체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한 위안부 소녀상에 반발해 일본 정부가 주한대사와 부산총영사 일시 귀국 등의 조치를 취한 데 따른 대응이다.

외교부는 이날 면담에 대해 “윤 장관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바표한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등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두 사람은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양국 정부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 역시 면담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소녀상 문제가 한일관계 악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부산 소녀상에 강력 반발하며 주한 일본대사와 부산총영사의 일시 귀국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현재 양국간 진행되고 있는 한일통화스와프 협상을 중단하고, 고위급 경제협의도 연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