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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성과급 차등지급 논란···평직원 5%·간부급 30%

홈플러스, 성과급 차등지급 논란···평직원 5%·간부급 30%

등록 2017.04.24 16:27

수정 2017.04.24 16:28

이지영

  기자

“성과급 발설하지 말라” 비밀 유지 서약서 작성

홈플러스, 성과급 차등지급 논란···평직원 5%·간부급 30% 기사의 사진

지난해 체질개선으로 1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홈플러스가 이에 대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평직원은 연봉의 5%를 일괄 지급한데 반해 간부급 임원에겐 최대 30%까지 성과급을 지급해 직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4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던 홈플러스는 김상현 사장 취임 1년 만에 3100억원 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홈플러스는 이에 대한 성과급을 매년 4월 지급되는 PS(초과이익분배금)를 통해 연봉의 5%를 일괄 지급했다. 선임, 주임, 매니저, 부점장 등이 100만원~200만원 안팎의 성과급을 받았다.

하지만 ‘연봉의 5%’라는 방침과 달리 팀장, 점장, 임원급 이상 대상자에게는 연봉의 최대 3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붉어졌다. 이는 직원에 비해 10배가 많고 연봉 대비 비율로도 6배가 많은 수치다. 사측은 사전에 이들로부터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부분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비밀계약서까지 작성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한 직원은 “작년에 인력이 20%나 줄어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지만 직원들은 고꾸라진 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휴무도 반납하면서 회사를 위해 일했는데 이런 식의 대우는 용납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측은 “성과급 지급여부 및 기준은 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면서 “이러한 것이 외부에서 논의되는 것에 대해 당혹스럽스럽다. 당사는 과거부터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해왔다”고 해명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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