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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정 피한 금감원, 올해 조직쇄신에 운명 달렸다

공공기관 지정 피한 금감원, 올해 조직쇄신에 운명 달렸다

등록 2018.02.01 14:30

장기영

  기자

공운위, 2018년도 공공기관 지정안 의결산업은행·수출입은행, 기타공공기관 유지

금융감독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금융감독원이 공공기관 지정을 피해 한숨을 돌렸다.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도 기존의 기타공공기관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금감원은 채용비리 근절대책 등의 이행 실적에 따라 내년 지정 가능성이 남아 있어 올해가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31일 ‘2018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의결하면서 금감원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을 유보했다.

공운위 측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최근 채용비리, 방만경영 등으로 공공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임을 고려해 현행과 같이 지정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채용비리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비효율적 조직 운영 등에 관한 감사원 지적 사항을 개선키로 했다. 또 공공기관 수준의 경영공시를 하고 경영평가에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 중 1인 이상이 참여토록 했다.

공운위는 금융위에 이 같은 방안에 대한 추진 실적을 보고토록 했으며, 실적이 미흡할 경우 내년에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금감원 내부에서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향후 금융감독체계 개편 방향이나 각종 지적 사항 이행 결과에 따라 공공기관 지정 가능성이 열려있다.

최흥식 금감원장 취임 이후 추진 중인 고강도 조직 쇄신 작업이 올해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운명이 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최 원장은 채용 과정 개편 등 인사·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하고, 임원 13명 전원을 교체했다. 이달에는 조직 분위기 혁신을 위한 최대 규모 세대교체 및 발탁 인사로 부서장의 85%를 교체하기도 했다.

한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산업경쟁력 강화와 구조조정을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기타공공기관을 유지했다.

공운위는 두 은행에 자체혁신안 이행과 사외이사 선임 시 외부인사 참여, 엄격한 경영평가 등 공기업 수준에 준하는 조치 계획을 수립해 이행토록 하고 이행 실적을 연 1회 이상 보고토록 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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