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점 전직 직원, 증거 인멸 지시 녹취파일 공개 밀수품, 상자 대신 이민 가방 통해 여객 사무실에 전달
3일 대한항공 전직 직원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증거 인멸 지시를 받은 직원 간의 대화 내용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증거 인멸 지시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파견 나온 운항 총괄 매니저(KKI)에 의해 지난달 26일 이뤄졌으며 이들은 자매와 관련된 이메일, 물품 보낸 것에 대한 이메일을 다 파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또 다른 제보자는 최근 두 달 동안은 해외 지점에서 상자 대신 이민 가방에 넣어줬고, 그 가방을 여객 사무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직 직원이라는 그는 '2월 5일 월요일, 2월 13일 화요일, 2월 22일 목요일, 3월 1일 목요일, 3월 5일 화요일, 4월 5일 목요일'이라는 날짜와 함께 '빈 러기지(여행용 가방)'라고 적혀있는 문서 사본도 함께 공개했다.
조 씨 자매가 구입한 물건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 가방부터 나이키·아디다스 같은 물건 등이었으며 과자나 쵸콜렛이나 생활필수품 같은 물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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