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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공개일 확정···스마트폰 부활 승부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공개일 확정···스마트폰 부활 승부수

등록 2018.06.28 17:40

강길홍

  기자

언팩 초청장 발송···8월9일 뉴욕서 개최갤럭시S9 부진 털기 위해 출시 앞당긴듯S펜 기능 강화되고 빅스비 2.0 탑재 예정폴더블폰 전까지 스마트폰 사업 책임져야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출시일을 확정했다. 예년보다 다소 이른 출시를 통해 최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삼성전자는 오는 8월9일(현시지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파트너에게 언팩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공개된 초대장에는 노란색 S펜 이외에는 별다른 문구는 없다. 갤럭시노트9에 대한 사전 공개를 최소화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8이 8월23일에 공개돼 9월21일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노트9의 출시 일정은 3주가량 빨라질 전망이다.

예년보다 빠르게 출시 일정을 잡은것은 최근 실적이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에서 승부수를 던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5조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인 지난 1분기의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신기록 행진도 멈추게 된다.

삼성전자의 신기록 제동은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IM(IT·모바일)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IM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9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IM부문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갤럭시S9은 S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S9은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제품이지만 이전 제품과의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폴더블폰과 같은 혁신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와 같은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갤럭시노트9은 S시리즈와 달리 고정팬층이 확고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내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출시에 앞서 스마트폰 사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갤럭시노트9의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노트9의 가장 큰 특징은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S펜을 스마트폰의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빅스비 2.0’이 처음으로 탑재될 전망이다.

카메라 기능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별도의 카메라 셔터키 버튼이 처음으로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갤럭시S9에 첫 적용된 AR이모지의 기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갤럭시노트9의 출시가 앞당겨지면서 폴더블폰의 연내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애플은 아이폰8을 출시하고 두달 뒤 아이폰X을 출시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갤럭시S 시리즈의 10주년이 되는 내년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초청장.삼성 갤럭시 언팩 2018 초청장.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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