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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GV1001, 중증 치매 억제효과 확인”···美 학회 발표

젬백스 “GV1001, 중증 치매 억제효과 확인”···美 학회 발표

등록 2019.12.05 14:27

이한울

  기자

사진=젬백스앤카엘 제공사진=젬백스앤카엘 제공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는 4일 (미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이하 CTAD)에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국내 2상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젬백스는 2017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한양대 구리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중등도(Moderate)에서 중증(Severe)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인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0.56mg 또는 1.12mg을 6개월 간 피하 투여하여 그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GV1001을 투여한 두 환자군에서 모두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중증장애점수(SIB; Severe Impairment Battery) 결과도 고무적이었다. SIB란 중증 치매 환자에서 인지기능과 행동 양상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51문항, 총점 100점의 치매 평가다.

고성호 한양의대 신경과 교수는 “도네페질을 단독 투여한 대조군에서는 SIB점수가 7.23점이 감소한 반면 GV1001 1.12mg을 투여한 시험군에서는 0.12점의 감소에 그쳐 대조군 대비 탁월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는 시험군에서는 치료 기간 중 병의 진행이 거의 없는 수준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 교수는 “또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GV1001은 이전의 다른 임상시험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전성을 보였고, 중등도 이상의 치매 환자에서 진행을 억제하는 신약이 전무한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다음 단계의 대규모 임상시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치매 치료제로서의 GV1001의 고무적인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다음 단계 임상시험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젬백스에 따르면 GV1001은 텔로머라아제(telomerase)에서 유래한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 조성물이다. 텔로머라아제는 염색체 말단에 존재하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는 기능 외에 면역과 항염, 항산화 등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서는 2014년 췌장암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받았다.

젬백스는 GV1001의 치료 범위를 알츠하이머병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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