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이 총재는 이날 인사말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재확산되면서 국내외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향후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이 되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도 사라지고 경기도 점차 회복되면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외환시장도 코로나19 1차 대유행기 이후 적극적인 정책 대응에 힘입어 안정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그동안 한은이 추진한 코로나19에 대한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나열하며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고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증액하는 등 완화적 기조의 통화정책을 운용했고 외화 유동성 안정과 채권 시장 안정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언급했다.
또 “국내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도 완화적 기조의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시중의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흘러가는 부분과 가계부채가 급속히 늘어나는 부분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주의깊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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