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구속 등 윤석열 입지 좁아져···야권 대안론 급물살윤석열 대선출마 선언 당시 오히려 최재형 테마주 상승사퇴 후 가족여행 중 최재형 이번주 정치선언 결심할 듯국민의힘, 조만간 회동 가질 듯···당밖서 지지모임도 활발
최재형 전 원장의 정치선언이 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28일 감사원장을 사퇴한 최 전 원장은 현재 가족들과 지방에서 가족여행 중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최 전 원장의 대선출마 결심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은 이번주 안에 최 전 원장이 잠행을 마칠 것으로 추측한다. 동아일보는 국민의힘과 최 전 원장이 오는 8일 전후로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도했다. 이외에도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주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를 적기로 보는 이유는 야권의 유력후보였던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월29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는데, 당시 출마선언부터 사람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안으로 떠오른 후보가 최 전 원장이다.
윤 전 총장은 출마선언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거나,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인지 증권시장에서 ‘윤석열 테마주’로 불렸던 관련 주식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최재형 테마주’로 불렸던 관련 주식이 일제히 상승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장모 최모씨가 구속되면서 결정적인 타격도 입었다. 국민의힘은 “입당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윤 전 총장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 것은 분명하다. 또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을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상황에 최 전 원장은 리스크가 적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오랜 공직 생활에도 구설수가 많지 않다. 문제가 있다면 문재인 정부의 감사원장으로 발탁된 이후 원전 감사로 인해 여권과 대립을 벌였다는 것인데, 이 문제를 두고선 오히려 야권에서 최 전 원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최 전 원장에 대한 구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은 최 전 원장과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최 전 원장을 만나 입장을 타진할 계획이다.
당밖에선 최 전 원장의 지지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선 최 전 원장의 대선출마 촉구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J형 꼭 좀 나와주세요’란 이름으로 열렸다.
‘별을 품은 사람들’이란 최 전 원장의 지지모임은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조대환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은 “희생과 봉사, 통합과 화합의 가치를 보여준 최 전 원장이 대선에 출마해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확신해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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