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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윤석열의 ‘정의와 공정’ 그리고 ‘권력과 기업’

reporter
‘정의와 공정’을 내세우며 차기 대통령 지지율 1위로 화려한 데뷔식을 치른 윤석열씨 가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대통령 유력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검증의 칼날은 검찰총장의 갑옷을 벗은 후 더욱 날이 서 있다. 검찰 권력의 최정점에 위치했던 총장 윤석열이 아닌, 대통령 후보로서 그와 가족에 대한 검증은 촘촘해야 한다.

윤석열씨의 검증 과정에서 굴지의 기업과 급성장하는 게임 업체가 배우자인 김건희씨에게 뇌물성 협찬을 했다는 의혹이 번지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축소판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권력은 곧 돈이다. 7080 시대에서 나올 법한 검경유착이 선진국으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는 의혹은 눈과 귀를 의심케 할 정도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주장이 허위 일수도 있다. 사실관계는 따져봐야 하지만 의혹의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찜찜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검증 단계에서 밝혀지겠지만 사실로 드러난다면 거대한 폭풍이 재계를 휩쓸고 갈 것이다. 우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그들만의 리그(검경유착)이 펼쳐지고 있었다면 큰일이다. 아니길 바라지만 진실을 애써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닌 만큼 조심스레 지켜볼 뿐이다.

이 대목에서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권력을 이용해 돈을 갈취하는 권력가와 그 주변인의 행태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알아서 도와줬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는 집어 치우고 말이다.

유력 대권 후보자의 아내와 장모가 기업의 팔을 비틀어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 사실로 드러난다면 윤석열씨는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 권력을 손에 쥔 자의 친인척이 부정부패를 저질렀다면 윤석렬씨는 국민앞에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그동안 검찰 공무원으로서 정의를 보여줘야 한다. 친인척의 부정부패도 관리하지 못한 자가 국민의 마음을 얻어낸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않고서는 힘들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권력에 대항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힘들다는 논리가 지배했다. 때문에 약점이 있는 기업은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권력의 눈치를 봐야 했다. 돈이든, 집이든 그 무엇이라도 갖다 바치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권력을 쥔 자는 돈을 달라고 직접적으로 협박하지 않는다. 알아서 주니까.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려면 통행세를 내면 된다. 바늘구멍이 열리는 기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기업이 약점을 없애면 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검찰이 정의와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을 난도질 한 것을 보지 않았는가.

권력은 고양이고 기업은 쥐다. 기업 경영의 투명성은 권력의 힘 앞에서 맥 없이 무너지기 십상이다. 때문에 기업인에게 투명한 경영을 요구하기에 앞서 권력자가 바로서야 한다. 권력자의 정의와 공정이 실현된다면, 기업인이 권력자에게 뇌물을 갖다 바치는 일도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다.

대통령 후보자 윤석열씨가 말하는 정의와 공정이 대중들이 의심하는 선택적 정의, 선택적 공정이 아니길 바란다. 진짜 공정과 진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보수와 진보를 떠나, 좌우를 따지지 않고 군왕(대통령)으로 삼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유어의(君子喩於義) 소인유어리(小人喩於利)라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1위로 화려하게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검사 시절 막강한 권력의 칼을 아내와 장모가 휘두르지는 않았는지, 권력앞에 약점을 잡힌 기업인에게 정의와 공정의 잣대가 올곧게 적용됐는지 묻고 싶다.

홍은호 산업에디터 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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