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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은행’ 내세운 토스뱅크, “고신용자부터 중·저신용자까지 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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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신청에 110만명 몰려···순차적으로 이용 가능
금융데이터 외 비금융데이터 활용한 CSS 개발
최저 2%대에서 최고 15%까지 금리 책정
사회초년생·개인사업자 등도 대출 가능해져
금융당국 정책 기조 맞춰 대출 영업 실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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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5일 열린 토스뱅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비전과 목표, 새로운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제공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했다. 토스뱅크가 내세운건 ‘완전히 새로운 은행’이다. 토스뱅크는 110만명이 넘은 사전신청자에게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공정한 신용평가시스템(CSS)을 통해 폭넓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날 온라인으로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신용자부터 중‧저신용자까지 포용할 수 있는 여신상품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아무런 조건없이 연 2%를 지급하는 수신통장과 최대 4만6500원 캐시백이 가능한 체크카드 등을 소개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사용자의 관점에서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은행의 근본적인 업을 시작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새롭게 할 은행이 토스뱅크”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를 ‘고객이 돈을 모으고 불리는 곳이자 필요할 때 적절한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으로 정의했다. 그는 “고객이 고민할 필요 없는 가장 단순한 상품을 통해 고객이 찾지 않아도 최고의 혜택을 먼저 제시하며 기술 혁신을 통해 더 넓은 범위의 고객을 포용하는 은행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시작된 토스뱅크 사전신청에는 고객 약 110만명이 몰리며 토스뱅크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시작해 10월 중 모든 사전신청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여‧수신 상품은 각각 한 개만 존재한다. 카드 상품도 하나다. 가장 기대를 모은 여신 상품의 경우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15.00% (10월 5일 기준)로 폭넓은 금리를 제시한다. 고신용자는 물론이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조민석 토스뱅크 데이터 사이언스팀 리더는 “신용카드 이용 및 대출 연체 등 고신용자를 찾기 위한 과거 신용정보를 활용하는 기존 은행들의 신용평가모델과 달리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사회초년생, 개인사업자 등 소외됐던 소비자를 위해 신용정보가 없어도 신용평가가 가능한 모형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1금융권 문턱 넘지 못했던 고객 30% 이상이 토스뱅크 상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기존에는 직업과 신용등급에 따라 수많은 상품이 존재하고 고객이 직접 본인에게 좋은 상품을 찾아 발품을 팔아야 했다”면서 “토스뱅크는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한번의 클릭으로 토스뱅크의 최고의 조건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차별화는 ‘신용평가모델’이다. 토스뱅크는 금융데이터뿐 아니라 비금융데이터까지 포함한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해 거래 이력이 없는 사회초년생이나 연체 이력이 있는 중저신용자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홍 대표는 “서비스와 혜택관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면서 “고객의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상품 고르기 등을 고객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하고 가장 좋은 혜택을 지속 가능한 상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는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토스뱅크가 먼저 알려주는 식이다. ‘내 한도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신용도 변동에 따른 대출 금리와 한도 변화를 미리 알려주고 또 대출 고객의 신용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금리인하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낸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전략도 관심사다. 토스뱅크는 올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4.9%로 늘려야 한다. 홍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본연의 역할인 중저신용자 포용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면서 “수익성과 안전성에 유의해 영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가계대출 관리에 나선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에 따라 공격적인 대출 영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출 절벽으로 몰린 실수요자들이 토스뱅크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우려가 높은 상화이다.

다른 은행들과 달리 대출 총량에 있어 여유가 있어 목표 달성에 유리하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 관리 기조에 맞춰 영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의 정책적 방향에 공감하고 뜻을 맞출 것”이라면서 “대출 규모를 예측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영업과정에서 시장 경쟁상황과 수요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여‧수신 업무를 위한 증자계획도 밝혔다. 앞서 토스뱅크는 앞으로 5년간 1조원의 증자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대표는 “높은 수요가 확인 되고 토스뱅크가 흥행한다면 서비스 중단 없이 제공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 (계획 보다) 더 빠르게, 더 큰 규모로 증자할 수 있도록 주주사와 사전 협의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전에 공개된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는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기존 은행의 예금 상품을 ‘나눠서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로 구현했다. 토스뱅크 통장 하나만 있으면, 필요할 때 언제든 이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이자는 연 2%로 모두 동일하며,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할 계산돼 매달 지급 받는다.

토스뱅크 체크카드 또한 전월 실적 등의 조건 없이 국내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한다. 또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OTP 기능을 탑재해, 휴대폰 뒷면에 체크카드를 접촉하면 안전하고 손쉽게 고액 송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출범식에서는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맡아 토스뱅크의 혁신과 포용을 당부했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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