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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김부겸, 청년일자리 협력···포스코, 3년간 2만5천개 만든다

최정우·김부겸, 청년일자리 협력···포스코, 3년간 2만5천개 만든다

등록 2021.11.10 17:13

김정훈

  기자

7월 포항 벤처투자 개관식 이어 4개월 만에 회동포스코, 3년간 1만4천명 직접 채용취업지원 프로그램 ‘포유드림’서 1만1천개 창출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해 최정우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해 최정우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포스코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희망온(ON)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2만5천개의 청년 일자리 지원에 나선다.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그룹 신사업 부문에서 직접 채용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청년희망ON 프로젝트 다섯번째 기업으로 포스코를 찾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김 총리와 가진 간담회에서 그룹사 직접 채용 1만4천명, 취업지원 프로그램 ‘포유드림’ 확대를 통해 1만1천명 채용 등 2만5천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와 최 회장의 공식석상 만남은 지난 7월 포항에서 열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체인지업 그라운드’ 행사에 이어 4개월 만이다.

간담회는 포스코에서 최 회장과 김학동 사장(철강부문장), 정창화 부사장(신성장부문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김 총리 외에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이 배석했다.

김 총리는 지난 9월 KT를 시작으로 삼성, LG, SK에서 10만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받았고, 포스코에서 2만5천개의 추가 일자리 성과를 얻어냈다.

이날 협약으로 포스코는 그룹 계열사 직접 채용으로 연간 4600명씩, 3년간 1만4천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또 벤처·창업지원 분야에서 일자리 5900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벤처펀드 및 벤처밸리 조성에 총 5360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취업아카데미’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청년 인공지능(AI)·빅데이터 아카데미’ 등 연간 1100명 규모로 운영하던 ‘포유드림’ 프로그램 교육인원을 연 1700명(3년간 51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청년들은 좋은 교육을 받아서 좋은 일자리를 찾고,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면 청년도, 기업도, 나라도 좋은 1석 3조의 효과”라며 “포스코는 아무것도 없던 포항의 모래밭에서 기적을 만들었고 그 기적이 우리 청년들에게도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를 대표하는 김 총리와 최정우 회장은 올들어 스타트업 투자 육성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김 총리는 포스코의 벤처육성 사업 모델을 찾아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포스코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을 올해 7월 포항에서 열었고, 김부겸 총리는 정부 측 인사로 참석했다.

김 총리는 “53년 전 포항 모래밭에 제철소가 지어질 때, 그 성공을 확신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이제 포스코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 됐다”며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비수도권 최대규모의 창업공간으로서 실리콘밸리와 맞먹는 퍼시픽밸리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최 회장은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태평양 동안의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으로 문을 열었다”며 “벤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동력확보를 가능토록 하는 기업시민의 큰 결실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기계·소재, 전기·전자·반도체,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바이오·의료, 화학·에너지·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63개사에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연계해 육성·지원한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청년희망온ON 협약식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기업이 참여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이 정부 주도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총리실 주최 행사여서 최정우 회장의 별도 메시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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