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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원가 상승 부담, 2분기 이후 더 커질 것"

기아 "원가 상승 부담, 2분기 이후 더 커질 것"

등록 2022.04.25 23:32

이승연

  기자

"반도체 대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점차 완화 예상"전기차 생산,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대신 기존 공장 라인 변경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기존의 부족한 반도체 물량 타지역으로 전환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5일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원가 상승 압박이 1분기보다 2분기 이후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우정 부사장은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재료비 상승분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전 권역에서 합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1분기 인센티브는 전년보다 약 25% 감액된 수준으로, 물량 부족이 지속하면서 절약되는 부분이 상당 부분 현실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또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하반기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생산 차질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쉽게 꺼질 상황은 아니라 올해 하반기에도 일부 차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1분기 보다 4월이 좋고, 4월도 월초와 월말로 나눠 보면 반도체 대란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차량 제어기쪽 반도체 이슈는 5월 정도면 어느정도 정상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이슈로 2분기 차질이 있겠지만 1분기보다는 덜 할 것으로, 하반기에는 당초 물량 계획치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전기차 생산과 관련해선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대신 기존 공장 라인 전환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 부사장은 "전기차 수익성은 올해 약 5% 후반대, 내년은 7% 가까이, 2025년 8%대로 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니켈 등 재료비 상승 부분에 대해 가격, 절감, 인센티브 부분 등 종합적으로 대응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사태에 따른 물량 차질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사태로 오히려 기존의 부족한 반도체 물량을 타지역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물량 생산에 차질이 있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만회해 전환하고 있으며, 대당 손익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성국 기아 IR 담당 상무도 "연간 5만∼10만대의 러시아 공장의 물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러시아로 보낼 반도체를 다른 지역으로 돌릴 수 있어 영향력은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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