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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3Q 영업익 330억···전분기比 흑자 전환

아모레퍼시픽그룹, 3Q 영업익 330억···전분기比 흑자 전환

등록 2022.10.31 17:40

천진영

  기자

3분기 영업익 전년比 36.2% 감소 북미 매출 2배↑, 아세안·유럽시장 성장 주요 자회사 이익 실현, 체질 개선 속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1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연결 매출액은 15.9% 줄어든 1조218억원, 연결 당기순이익은 29.0% 감소한 323억원이다.

주요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18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62.6% 추락한 수준이지만, 직전 분기(-195억원)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9364억원, 218억원으로 각각 15.6%, 43.3% 줄었다.

회사 측은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매출 확장을 이뤄내고 아세안과 유럽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주요 자회사도 대부분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며 사업 체질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949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사업현황을 살펴보면 매출 5871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6%, 49.8% 줄어든 수치다. 면세 등 수익성이 높은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그러나 '디지털 대전환'의 성과가 가시화된 점이 눈에 띈다.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의 화장품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다. 리브랜딩 활동으로 럭셔리 브랜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마케팅 활동 다변화 및 신제품 출시로 헤라, 바이탈 뷰티 매출도 확대됐다.

해외사업 매출은 12.8% 감소한 3348억원이다. 중국 소비 둔화의 여파로 아시아 지역 매출이 하락한 탓이다. 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중국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며 약 20%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무엇보다 올해 내내 이어진 북미 시장의 성과가 더욱 확대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주요 브랜드의 경쟁력이 강화되며 북미 전체 매출이 97%나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네즈의 경우 7월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뷰티 & 퍼스널 케어' 부문 판매량 전체 1위에 올랐다. 유럽에서도 라네즈의 가파른 매출 증가와 이니스프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60% 성장했다. 일본은 라네즈 '네오 쿠션'을 새롭게 출시하며 본격적인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주요 자회사들은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채널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대부분 성장했다.

이니스프리 매출은 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등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확대되며 호실적을 거뒀다.

에뛰드 매출과 영업이익은 250억원, 15억원이다. 면세 채널 철수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3.6% 하락했지만 채널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에스쁘아의 경우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 중심으로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매출은 6.2% 증가한 120억원, 영업이익은 1348.4% 급증한 11억원이다.

아모스프로페셔널도 염모 및 펌 카테고리 품질 강화 및 거래 살롱 확대 등으로 인해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64억원, 36억원으로 각각 14.4%, 26.1% 증가했다.

오설록의 경우 '티하우스 한남점' 오픈 등 공간 브랜딩에 집중하고 온라인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3분기 매출은 30.6% 늘어난 198억원, 영업이익은 173.3% 증가한 20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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