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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올해 가계대출 첫 감소 전망···"금리인상과 자산시장 위축 여파"

금융 은행

올해 가계대출 첫 감소 전망···"금리인상과 자산시장 위축 여파"

등록 2022.12.18 10:20

차재서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금리인상 기조와 맞물려 부동산·주식·가상자산 등 시장이 얼어붙은 탓이다.

18일 연합뉴스와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5일 기준 693조646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말보다 15조4060억원 줄어든 수치다.

세부적으로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포함)이 511조7610억원으로 6조3564억원 늘었으나, 신용대출은 121조3504억원으로 18조2068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의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월별 통계에서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월 기준 902조6천670억원으로 작년 12월(910조1천49억원)보다 7조4379억원 줄어든 상태다.

이로써 올해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2003년 10월 통계 작성 시작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금리가 크게 오른 것과 무관치 않다. 연초 4%대 후반이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최근 8%에 임박하자 대출을 갚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부동산·주식 관련 대출 수요도 급감했다.

이로 인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주요 은행은 아직까지 당국으로부터 내년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제출하지 않았다. 당국이 일찌감치 가계대출 증가율을 4~5%에 맞출 것을 요구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주요 은행은 금리 인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금리를 낮춤으로써 가계대출 수요를 끌어내려는 포석이다.

실제 농협은행은 내년 1월2일부터 전세대출 고정금리를 최대 1.10%p 낮추기로 했고, 우리은행은 지난 9일부터 신규코픽스(6개월 변동)를 따르는 전세대출의 금리를 0.65∼0.85%p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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