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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사, 연쇄 폭락에 신용대출 중단·증거금 상향

증권 증권일반

증권사, 연쇄 폭락에 신용대출 중단·증거금 상향

등록 2023.04.26 01:17

수정 2023.04.26 16:26

안윤해

  기자

여의도 증권가 전경.여의도 증권가 전경.

증권사들이 최근 원인이 불분명한 폭락으로 하한가를 기록한 일부 종목들과 주가가 급등한 이차전지 종목들에 대해 '빚투' 조절에 나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해당 종목을 신용대출에서 제외하거나 증거금률을 높이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주가가 폭등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 7개 종목을 신용대출 불가 종목에 포함하고 증거금률을 100%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대상 종목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와 ▲엘앤에프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나노신소재 ▲알엔투테크놀로지 등이다.

키움증권은 전날부터 하한가로 내려앉은 ▲다우데이타 ▲다올투자증권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등 8개 종목에 대한 신용융자와 담보대출을 제한하고 위탁증거금도 100% 징수로 상향했다.

KB증권도 이들 8개 종목과 이차전지 관련주 금양에 대한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대출 종목군에서 제외했다.

또 KB증권은 주식·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 증권 담보 대출을 중단하고 신용융자 매매 한도를 5억원으로 축소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선광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종목과 이차전지 테마주인 애경케미칼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단했으며 증거금률도 100%로 올렸다.

이밖에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등 포스코 계열사 두 종목과 알엔투테크놀로지에 대해서도 신용공여·미수거래를 제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전날 ▲다올투자증권 ▲서울가스 ▲선광 등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모니터링에 들어간바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진행된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이차전지를 비롯한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에 이상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심리를 악용하거나,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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