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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부업 연체율 1.3%p 상승한 7.4%···저신용자 '벼랑 끝' 몰리나

금융 금융일반

대부업 연체율 1.3%p 상승한 7.4%···저신용자 '벼랑 끝' 몰리나

등록 2023.06.28 13:13

한재희

  기자

지난해 6월 대비 반년 사이 큰 폭 올라대출 잔액 줄었지만 1인당 대출잔액 증가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 연체율이 반년 사이 1.3%포인트 올랐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 연체율이 반년 사이 1.3%포인트 올랐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

전 금융권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저신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대부업 연체율도 상승한 모습이다. 여기에 1인당 대출액도 증가하면서 저신용자들이 불법추심 위협에 빠질 가능성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7.4%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20년 말 8.3%에서 꾸준히 낮아지다가 6월 말과 비교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대출 잔액은 15조8678억원으로 6월말 15조8764억원 대비 86억원(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 대부업자의 신규대출 취급 중단 등의 영향으로 대부잔액이 소폭 감소한 영향이다.

이 가운데 신용대출은 6조9630억원, 담보대출은 8조9048억원으로 담보대출 비중이 56.%를 차지했다. 신용대출은 6월 말과 비교해 3646억(5.0%) 줄어든 반면 담보대출은 같은 가긴 3560억원(4.2%) 늘어났다.

등록기관별로 보면 금융위원회 등록 대부업자가 11조6000억원, 지차제 등록 대부업자가 4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금융위 등록업자의 비중은 감소했지만 지자체 등록업자의 비중은 증가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14.1%로 6월 말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담보대출 금리가 13.0%에서 13.7%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형 대부업자(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출잔액은 11조7788억원으로 같은 기간 3139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형 대부업자(자산 100억원 미만, 개인)의 대출잔액은 4조890억원으로 3053억원 늘었다.

대부 이용자수는 98만9000명으로 지난 6월 106만4000명에서 7만5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604만원으로 담보대출 확대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말 등록 대부업자 수는 8818개로 6월말 대비 43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중개겸업이 128개 늘었고 채권매입추심업이 28개 증가했다. 반면 대부중개업과 P2P연계대부업은 각각 23개, 8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저신용층의 금융 애로 해소 및 불법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 내실화 등을 통해 저신용층에 대한 신용공급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업자의 채권추심업무 운영실태(시스템)를 점검하고 불법사금융 광고에 대한 단속·차단 및 정책 서민금융상품 홍보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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