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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유저 간 불법 계정 신고도"···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작업장' 척결 칼빼

IT 게임

"유저 간 불법 계정 신고도"···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작업장' 척결 칼빼

등록 2023.08.02 17:05

수정 2023.08.02 19:09

강준혁

  기자

지난달 20일 '유저 간 의심 계정 신고 시스템' 도입게임 출시 초반부터 이뤄진 '작업장' 단속 정책 일환"게임 환경 개선 위해 지속해서 소통하고 노력할 것"

위메이드의 인기 MMORPG 나이트크로우가 작업장을 척결하기 위해 칼 빼 들었다. 그간 단속 시스템에 내부 고발도 수용, 게임성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위메이드의 인기 MMORPG 나이트크로우가 작업장을 척결하기 위해 칼 빼 들었다. 그간 단속 시스템에 내부 고발도 수용, 게임성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나이트크로우가 유저들 간 불법 계정 신고 제도를 도입했다. 위메이드가 출시 초기부터 게임 내 '작업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건전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개선이 더디게 이뤄지자 소통 채널을 확대해 시너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이유에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PC-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크로우에 '유저 간 의심 계정 신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위메이드는 작업장 및 불법 IP 색출에 속도를 더해 다각도로 게임성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작업장이란 매크로 등 비인가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중 계정으로 사냥을 실시한 뒤 대량으로 아이템을 판매하는 곳을 가리키는 용어다. 유저들의 평균 과금액이 늘고 아이템 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업계 음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자동사냥이 가능하며 거래가 가능한 MMORPG 장르에선 큰 골치로 떠올랐다. 불법 IP를 통해 작업장을 꾸리는 입장에선 다중 캐릭터 관리가 편하고 결과물을 현금화하기 쉬운 이곳이 적소이기 때문이다. 작업장이 늘면 게임 내 경제 균형이 무너지고 일반 유저들의 사냥터 마련이 어려워지게 된다.

나이트크로우는 출시 직후부터 이 같은 작업장 검거에 적극적으로 힘써왔다. 실제로 지난 4월 30일 제1차 이용제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무려 94 차례에 달하는 조치를 취했다. 매 회차마다 수백에서 수천건의 불법 계정을 적발, 게임에서 배제 중이다.

초기엔 이용자들 사이에서 "과잉 대응이다" "적법한 유저도 잡아가둔다" 등 불만이 쏟아졌지만, 고객센터를 통한 빠른 복구 조치로 현재 불만은 다소 해소된 상황이다. 오히려, 여타 MMORPG에 비해 게임 환경 개선에 발 빠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이 이어진다. 회사는 이런 이용자들 지지에 힘입어 출시 후 넉 달 깨 강한 이용 제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보다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지난달 20일 유저 간 의심 계정 신고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불법 의심 캐릭터를 발견 시 직접 캐릭터 선택, 신고 버튼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 접수되면 담당 부서에서 검토, 제한 조치를 가하는 형식이다.

업계에선 그간 회사가 이어온 강한 단속 정책과 유저 소통 기조가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이라 바라본다. 실제로 현재 나이트크로우 개발진은 게임 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유저 피드백을 수용, 반영 중이다.

일례로 가장 최근 개발자노트(까마귀 서신)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이어진 대규모 패치는 유저 피드백 기반으로 진행했다. 해당 내용은 ▲성장 체감 향상을 위해 사냥 경험치 상향 ▲각 직업별 일부 스킬 개변 ▲격전지(킬데바트) 지역의 상급 희귀 장비 드랍률 상향 등이 있다. 이에 더해 그간 캐릭터 성장 비용 투자에 고충이 있었을 이용자들을 위해 캐릭터 전직에 필요한 시간 및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작 중이라는 소식도 함께 알렸다.

현재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분주한 모양새다. 연내 P2E(돈 버는 게임) 모델을 도입, 국내 업데이트 및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출시를 위해 일정을 산정 중이다. 북미 지역에서 최근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만큼 이곳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더욱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게임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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