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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해총-부발협 "HMM 해외 매각 반대···국가자산 유출"

산업 항공·해운

한해총-부발협 "HMM 해외 매각 반대···국가자산 유출"

등록 2023.08.23 09:56

전소연

  기자

양 단체 "값으로 환산 불가한 국가자산 해외 유출 우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부산항발전협의회가 23일 HMM의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강민석 기자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부산항발전협의회가 23일 HMM의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부산항발전협의회가 23일 HMM의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이번 HMM 예비입찰에는 글로벌 5위 해운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가 참여했는데, 양 기관은 국가 경제 및 안보 차원에서 국내 최대 해운선사를 해외 기업에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 기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혈세를 통해 살려놓은 HMM의 매각 대상자에 해외 선사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과연 해운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 의심이 간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독일의 하팍로이드에 HMM을 매각한다면, 우리나라 컨테이너 운송 자산, 터미널 및 수십 년간 쌓아온 해운물류 노하우와 같은 정보자산 등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자산의 해외 유출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양 기관은 HMM이 한국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산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두 기관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물류난으로 해외 선사들이 부산항 기항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HMM은 선박을 구하지 못한 우리 수출기업 들을 위해 추가 선복을 투입했다"며 "수출 중심의 우리나라에 있어서 HMM은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단체는 "우리나라의 안정적 수출입 물류 공급망 확보를 위해 HMM의 해외 매각 저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HMM 해외 매각 시 수출입 물류를 해외 선사에 의존해야 할 것이며, 국가적 비상사태 시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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