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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통3사, 3Q도 '1兆 영업익' 전망···초저가 5G 요금제 경쟁 초읽기

IT 통신

이통3사, 3Q도 '1兆 영업익' 전망···초저가 5G 요금제 경쟁 초읽기

등록 2023.10.12 07:19

김세현

  기자

이통3사의 3분기 영업이익도 1조 돌파 예상5G 요금제 성숙기 진입...초저가 요금제 선봬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수익성이 높은 5G(세대)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런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상용화 5년 차를 맞아 5G 이동통신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국민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초저가 '5G 요금제' 출시가 잇따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지난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1조2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4848억원 ▲KT가 4956억원 ▲LG유플러스가 287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4% ▲9.43% ▲0.96%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게 된다.

이런 호실적에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5G 요금제 가입자 증가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을 보면, 지난 8월 SKT의 5G 회선 수는 1500만건을 넘겼고, KT가 약 943만, LGU+가 약 676만 회선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5G 회선은 3150만여건(알뜰폰 포함)으로, 전체 회선(8097만여건)의 38.9%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5G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통신 3사의 저가 요금제가 잇따라 나올 것으로 분석한다. 그동안 통신 3사는 새 이동통신 상용화 초반엔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하고자 고마진 정책을 펼치다, 점차 단가를 낮추는 전략을 펼쳐왔다.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의 전방위적인 통신비 부담 완화 압박도 이런 예상에 힘을 더한다.

시작은 LGU+가 끊었다. 지난 5일 이 회사는 통신사 최초로 최저 3만원(데이터 1GB)부터 시작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또 요금제 간 간격을 1~5GB 단위로 촘촘하게 구성, 이용자가 매월 자신의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차원에서 '5G 기본료를 낮추고, 고객 이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추천하라'는 정부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LGU+ 관계자는 "수년간 검토를 거쳐 선보인 요금제"라며 "다만 시기적으로 그렇게 되다 보니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품 출시로 타사들과 요금제 경쟁이 곧바로 시작됐다고 보긴 무리지만, 단초를 제공했다는 의미는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SKT와 KT 역시 LGU+ 너겟과 경쟁할 만한, 5G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3사가 그동안 5G 고가 요금제로 충분한 수익을 낸 만큼, 단가를 낮춘 상품들이 연이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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