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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석우 두나무 대표 "증권사 인수, 전혀 고려 안해···신사업도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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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두나무 대표 "증권사 인수, 전혀 고려 안해···신사업도 미정"

등록 2024.02.07 16:10

임재덕

  기자

작년 말 이익잉여금 3조원 추정, 끊이지 않는 금융·증권사 인수설그 외 신사업 추진 방향성도 말아껴···"아직 말씀드릴 단계 아냐"7월 도입 예정인 가상자산법 준비 진척도엔 "차근차근 하고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가 7일 증권사 인수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일축했다. 이 회사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말 기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금융·증권사를 인수해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다.

이 대표는 이날 금융감독원 주재로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 도중 '증권사 인수를 여전히 고려하지 않느냐'는 뉴스웨이 질문에 "그렇다,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앞서 지난해 9월 한 매체는 두나무가 증권형토큰(STO) 신사업 진출을 통해 제도권에 안착하고자, E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가는 5000억원, 매각 대상 지분은 E그룹과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 30.42%였으나 인수합병(M&A) 막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면서 사실상 무산됐다는 게 골자다.

당시 두나무와 E투자증권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기사 내용이 구체적인 만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이 대표는 "증권사는 우리가 마음대로 인수할 수 없다. (금융당국이) 승인을 해주셔야 한다"라며 "(당시) 갑자기 소문이 나가지고, (사실무근인데) 너무 구체적으로 나와서 당황했다"고 회상했다.

증권사 인수 외 추가적인 신사업 추진 계획을 묻는 말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며 "아직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두나무의 신사업 방향성은 가상자산 업계 최대 이슈다. 업계 맏형으로서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진입과 관련한 신사업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두나무 3분기 말 이익잉여금은 2조7000억원대로, 지난해 말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된 주식발행초과금 2000억원이 전환되면 3조원에 달하는 현금이 생겨 투자 실탄도 충분하다. 이 때문에 앞선 금융·증권사 인수설이 더 힘을 얻었고, 기회가 생기면 추진하지 않겠느냐는 의심이 지속해서 나왔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7월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비 상황에 대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진척도를 수치로 표현해 달라는 말에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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