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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권고 따를까, 주주환원 택할까···우리금융, 배당성향 결정 ‘주목’

우리금융 이사회, 배당 규모 논의···앞서 금융당국 20% 권고
KB·하나 배당성향 20% 발표···신한, 권고 넘은 22% 결정
우리, 당기순이익 30% 감소···주당 배당금 대폭 축소 불가피
예보 공적자금 회수 필요···배당 축소 시 완전민영화 ‘걸림돌’
“배당 줄이더라도 주주환원책 준비 등 주가부양의지 보여야”

사진= 우리 제공

우리금융지주가 4대 금융지주 중 홀로 배당성향을 결정하지 못한 채 고심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맞추라고 권고한 가운데 우리금융이 당국 권고를 따를지,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지 관심이 쏠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지난해 배당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정해지는 배당금은 주주총회를 거쳐 지급된다. 우리금융 주주총회는 오는 26일 예정돼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은행권 배당 성향을 20% 이내로 낮출 것을 권고하는 자본관리 권고안을 의결한 바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금융감독원은 배당 자제 권고에 앞서 U자형(장기회복)과 L자형(장기침체) 시나리오로 나눠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했는데, L자형 시나리오에서는 상당수 은행이 배당제한 규제비율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통과한 게 신한금융지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 기말 현금 배당금을 주당 15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총액은 7738억원이며 배당성향은 22.7%를 기록했다. 반면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맞췄다.

이는 직전연도보다 5%포인트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 2019년 주요 금융지주들의 배당 성향은 우리금융이 27%로 가장 높았고, KB금융 26%, 신한금융 25.97%, 하나금융 25.78%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금융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받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조30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2019년보다 이익이 30.2% 감소했다. 상장된 4대 금융지주 중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았기에 애초에 지급될 배당금의 지급 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우리금융의 배당성향을 20%로 잡아 계산하면 예상 배당금은 2615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2016년 우리은행 결산배당(2693억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문제는 우리금융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금융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예보에 돌려줘야 할 공적자금은 1조5300억원 가량 남아 있다. 앞서 예보는 내년까지 배당금을 받고 2~3차례에 걸쳐 보유 지분(17.25%)을 매각하는 로드맵을 세웠다.

우리금융은 숙원 사업인 완전 민영화를 위해 배당 등의 주주가치제고를 통한 주가 부양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이 배당축소를 하게되면 주주들의 불만을 살 수 있고 이로 인해 투자자 이탈, 주가 하락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보가 보유 지분을 매각해 그간 투입한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한 주당 가격이 1만2300원을 넘겨야 하지만 4일 종가 기준 우리금융 주가는 9700원에 불과하다. 자금 회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주가가 적정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가운데 배당까지 축소되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우리금융 역시 20%에 맞춰 배당을 실시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하반기에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준비해 주가부양 의지를 보여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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