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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사장 보단 기초단체장 우선

공기업 사장 보단 기초단체장 우선

등록 2014.03.04 14:14

조상은

  기자

지방선거 출마 사표 제출 기관장 속출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공기관장들의 출마를 붐을 이루고 있다.(왼쪽부터 박철곤 전 사장, 정창수 전 사장, 최흥집 전 사장)6.4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공기관장들의 출마를 붐을 이루고 있다.(왼쪽부터 박철곤 전 사장, 정창수 전 사장, 최흥집 전 사장)



6.4 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공기관장들의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일 지방선거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을 앞두고 사표를 제출하는 기관장들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기관장으로는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정창수 인천국제공항 사장 등이 꼽힌다.

이중 박철곤 사장은 지난해 12월 전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사표를 제출한 케이스다.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바 있는 최흥집 사장 역시 올해 1월 자리에서 물러나 강원도지사 선거에 매진하고 있다.

강릉 출신인 정창수 사장도 그동안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지역 정가를 돌며 물밑에서 준비해 왔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방 공공기관도 지방선거의 태풍 앞에서 기관장들의 사퇴 러시를 막지 못하고 있다.

배한성 경남개발공사 사장, 김정권 경남발전연구원장,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 공원식 경북도관광공사 사장, 류한국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 대다수가 임기를 수개월 이상 남긴 상태에서 사표를 제출했다는 점은 논란거리다.

때문에 정치적 입신양명을 위해 기관을 이용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취임 9개월 남짓 밖에 안 된 정창수 사장이 지방선거에 나서면서 이 같은 논란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김영훈 바른사회시민회의 경제실장은 “공기업 사장에 대해 일하는 자리가 아닌 자신의 전력을 세탁하고 대기하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정치적 희망을 위해 징검다리로 이용하는 것은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보내는 사람도 보은과 보상 차원에서 자리를 제공하는 것인데 임명된 사람들이 제대로 일하지 않고 잠시 머무른다고 생각한다면 그 피해를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발방지를 위해 임기를 남긴 공공기관장이 선거에 출마했을 경우 정당공천배제 등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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