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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박삼구 회장 아시아나 경영권 참여에 법적대응 불사

금호석화, 박삼구 회장 아시아나 경영권 참여에 법적대응 불사

등록 2014.03.24 10:59

최원영

  기자

27일 주주총회서 사내이사 선임안 반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의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에 대해 전방위적 반대에 나선다. 법적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으로 금호家 갈등은 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24일 금호석화 관계자는 “오는 27일 아시아나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삼구 금호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에 대해 반대할 계획”이라며 “2대주주로서 아시아나항공을 지키기 위해 의결권을 행사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은 그간 경영실적이 부진했고 안전문제를 도외시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으며 무리한 A380기 도입 등은 재정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금호석화로서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경영권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단지 박삼구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이 회사에 반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주주로서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과 상호출자 구조에 놓여 대기업집단 규제로 인해 의결권이 제한된 상황. 27일까지 상호출자 지분율을 10% 이하로 낮추지 않으면 의결권을 잃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주식 422만4598주 전량 매각도 이에 따른 조치다.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상호출자구조를 해소하고 의결권을 회복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방식인 총수익맞교환(TRS)은 매각이라기 보다 대출에 가까워 진성매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금호석화측은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이번 거래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함께 박삼구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안에 대한 대응 방향과 강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가처분 소송 등 강도 높은 법적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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