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고 경영진, 삼성전자 수원·화성사업장 방문

등록 2014.10.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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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CEO, 역사관 둘러보며 韓 전자산업·삼성 성공 스토리에 감명셰릴 샌드버그 COO, 여성 임원들과 간담회···“더 자신감 있게 일하라” 조언

지난 1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회동을 가졌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삼성전자의 수원사업장인 ‘삼성 디지털시티’를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15일 낮 저커버그 CEO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 일행이 삼성 디지털시티를 방문해 한국 전자산업의 역사와 그 속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삼성전자의 발자취를 살펴봤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페이스북 경영진의 이번 방문이 두 회사 간의 성공 요인을 공유하는 교류의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저커버그 CEO는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일궈온 40년 성공 스토리와 전자산업이 인류에 기여한 바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저커버그 CEO와 별도로 샌드버그 COO는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등 10여명의 삼성전자 여성 임원·간부들과 ‘일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평소 여성의 사회 활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샌드버그 COO는 일과 리더십에 관한 여성 임원들의 진솔한 경험담과 비전을 공유했다.

샌드버그 COO는 이 자리에서 “삼성은 페이스북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중 하나”라고 언급한 뒤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지난 100년간 괄목할만하게 발전했지만 지난 10년간은 큰 발전이 없었다며 경영층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회사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한 번쯤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일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제는 이것을 리더로서의 자질로 해석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샌드버그 COO는 간담회에 참여한 여성 임원들에게 본인이 활동 중인 여성 지원 조직 ‘린 인 서클(Lean In Circles)’을 소개하면서 “사회에 진출한 여성들이 보다 자신감 있게 활약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페이스북 경영진은 경기 화성시 소재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장인 ‘삼성 나노시티’도 방문해 22년간 메모리 반도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경쟁력과 최신 반도체 기술을 살펴보고 첨단 반도체 라인을 둘러봤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