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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이 이끈 KB금융 장사 잘했다

윤종규 회장이 이끈 KB금융 장사 잘했다

등록 2015.10.22 18:02

박종준

  기자

3분기 순익 4071억원 기록···전분기비 20% 상승

윤종규 회장이 이끈 KB금융 장사 잘했다 기사의 사진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이 윤종규 회장(사진) 취임 이후 순익증가 등 재무건전성이 제고되면서 환골탈퇴하고 있다.

이 같은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변화는 회사에게는 자산건정성 지표이고, CEO에게는 경영능력 가늠자인 실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KB금융그룹 22일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40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는 전분기 대비 675억원(19.9%) 증가한 것이다. 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3,5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40억원(12.9%) 증가했다.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은 439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4조4000억원(8.5%)나 늘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3분기 당기순이익은 233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9638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동기 대비 9.4%(827억원) 늘었다.

이를 윤 회장 취임 전과 비교하면 더욱 확연해진다.

윤 회장 취임 직전인 지난해 3분기 KB금융그룹은 45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신한금융그룹과 리딩뱅크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말, 이른 바 ‘KB사태’ 등으로 실적은 곤두박질 쳤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030억원으로 형편이 없었을 정도.

이때 KB금융의 구원투수로 윤 회장이 KB국민은행장으로도 기용됐다. 윤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흐트러진 사내 분위기를 추스리는 작업에 올인했다. 이후 재무건전성 제고에 팔을 걷고 나섰다.

또 최근 사이 중요도가 높아진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M&A와 계좌이동제 등에 대비한 영업력 제고 등에 힘썼다.

그 결과는 서서히 결실로 이어졌고, 결국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에는 6050억원의 당기순익으로 5921억원의 신한금융을 제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분기에는 3396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연착륙한 KB금융은 이번 분기에 실적을 제고했다.

KB금융그룹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여신성장 및 순이자마진 방어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3%(50억원) 증가한 1조 5,526억원을 기록하였으나,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조 6,37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9%(1,404억원) 줄었다.

영업외손익은 3분기 중 174억원을 기록하여 전분기 대비로는 53.1%(197억원) 감소하였으나, 3분기 누적으로는 지난 1분기 법인세 환급(2,030억원) 영향으로 2603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동기 158억원 대비 큰 폭(2445억원)으로 줄었다.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이다.

KB국민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은 16.12%(잠정치)를 기록하였으며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3.86%(잠정치)를 기록했다. 이 대목에서 KB금융 측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또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9월말 기준으로 0.45%를 기록하여 전년말 대비 0.06%p 개선되었고, 전분기말 대비로도 0.06%p 개선됐다.

1년 전까지만 해도 9회말 투아웃 상황이던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은 윤종규라는 ‘구원투수’를 통해 기사회생한 모습이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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