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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부동산 시장에 엎친데 덮친격’

美 금리인상, 부동산 시장에 엎친데 덮친격’

등록 2016.12.15 10:01

수정 2016.12.15 13:30

신수정

  기자

은행 주택 담보대출 금리 인상 초래공급과잉에 심리악화 하방압력 클 듯

美 금리인상, 부동산 시장에 엎친데 덮친격’ 기사의 사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 금융권의 대출금리에까지 파급효과가 미친단 점에서 내년 말부터 닥칠 공급과잉 영향과 함께 부동산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1년 만의 인상 조치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 강한 하방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분양의 공급과잉 문제가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미국발 금리인상은 대출금리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지난해 12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9월말 2.71~4.00%에서 12월말 3.02~4.31%로 올랐다. 올해 1월말에도 3.14~4.44%로 뛰었다.

대출금리 인상은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져 투자 수익률 하락으로 부동산 거래의 위축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금리민감도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레버리지를 많이 이용하는 수익형부동산에게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공급과잉과 정부 정책 등으로 위축된 주택시장에 심리적 위축이 가세할 경우 하락세가 강하게 펼쳐질 것으로 우려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곧 국내 시중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부동산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출의존도가 높은 신혼부부와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며 공급과잉과 겹쳐 주택시장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이 예고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미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선반영 된 부분이 있다. 그러나 미국이 앞으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한다면 대출금리의 추가인상은 피할 수 없다”며 “이렇게 지속적으로 추가인상이 된다면 3%이하의 저금리 기조는 유지되지 못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은 물론 서민들의 주거안정에도 악재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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