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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세하락기 왔다···각종 지표 일제히 꺽여

부동산 대세하락기 왔다···각종 지표 일제히 꺽여

등록 2016.12.19 15:39

수정 2016.12.19 23:40

서승범

  기자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청약 경쟁률·청약자수도 감소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부동산 시장의 대세하락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 주요 시내 아파트 거래량을 비롯해 청약자 수, 집값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부동산리서치회사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하락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남3구 아파트값은 5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 개포동 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 아파트 등은 시세가 1000만~4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3·5·6·7단지, 둔촌동 둔촌주공1·2단지 등도 최대 1000만원 매도가격이 낮아졌다.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1월까지 누적 주택 매매 거래량은 96만4568건으로 전년 대비 12.8% 줄었다. 청약자 수도 예년만 못하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회사 리얼투데이는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에서 공급된 주택은 2만2234가구(임대 제외)이며 이에 대한 청약자 수는 45만170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청약자 수(82만6254명)와 비교해 44% 감소한 것이다.

평균 청약경쟁률 역시 소폭 하락했다. 부산·세종·제주 등 인기 지역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평균 청약경쟁률은 20.77대 1로 지난 10월(21.90대 1)에 비해 하락했다.

현업 개업공인중개사들의 전망 지표 역시 8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11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113.1)보다 16.4포인트 하락한 96.7을 기록했다.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이며 100이하면 하락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 지표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에서 규제 강화로 정책기조를 바꾼것과 공급과잉·금리인상 우려 등 호재보다 악재가 많은 탓으로 풀이된다.

권대중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은 “11.3대책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데다 대출 금리까지 올라가면서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분양시장의 침체는 기존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준다”며 “당분간은 부동산 침체가 이어질 것이다. 이런 현상은 내년 봄부터 더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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