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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워치·빅스비 동시 출격하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워치·빅스비 동시 출격하나

등록 2018.07.25 14:13

강길홍

  기자

내달 9일 뉴욕서 갤럭시노트9 언팩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도 공개스마트워치 시장 경쟁력 회복 승부수빅스비2.0 탑재 AI스피커도 선보일 듯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초청장.삼성 갤럭시 언팩 2018 초청장.

삼성전자가 다음달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이어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스피커’를 잇따라 공개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들 제품을 동시에 공개하는 승부수 띄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 공개행사를 갖는다. 갤럭시노트9의 공개 시점은 전작인 갤럭시노트8보다 3주가량 빠르다.

삼성은 갤럭시노트9의 예약판매를 8월14일 시작해 24일 공시 출시한다. 출시일 역시 갤럭시노트8보다 3주가량 앞당겨진 일정이다.

갤럭시노트9의 조기 출시는 갤럭시S9의 판매량이 부진한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앞서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기록한 2조653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IM부문의 부진은 올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9의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갤럭시노트9을 통해 반전을 모색하기 위해 출시를 앞당겼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에 이어 갤럭시기어, 빅스비스피커도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함께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워치와 AI 스피커 출시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5~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8 광주 국제 IoT·가전·로봇 박람회’에 참가해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로 한층 편리해진 ‘삼성 홈IoT’를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5~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8 광주 국제 IoT·가전·로봇 박람회’에 참가해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로 한층 편리해진 ‘삼성 홈IoT’를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의 새 스마트워치의 이름은 갤럭시워치가 유력하다. 삼성이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워치는 ‘갤럭시기어’였지만 이후 후속작부터 ‘갤럭시’를 빼고 ‘기어S’로 내놓기 시작했다.

갤럭시라는 브랜드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만 적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삼성의 스마트워치는 타이젠 OS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스마트워치가 갤럭시라는 브랜드로 돌아갔지만 OS는 여전히 타이젠이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은 노트북 제품인 ‘갤럭시북’에도 윈도우 OS를 탑재하며 ‘갤럭시=안드로이드’ 전략을 중단한 바 있다.

또한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의 점유율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직관적인 이름인 갤럭시워치를 내세워 정면승부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9에는 삼성의 AI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 2.0’도 처음으로 탑재된다. 이에 따라 빅스비 2.0이 탑재될 빅스비스피커에도 관심이 쏠린다.

빅스비스피커는 삼성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AI 스피커다. 삼성은 빅스비스피커를 통해 아마존 ‘에코’, 구글 ‘구글홈’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다만 삼성의 AI 스피커 출시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발주자인 아마존과 구글이 이미 시장을 양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역시 지난 2월 ‘홈팟’을 내놨지만 아직까지 영향력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빅스비스피커가 기존 시장 강자들과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삼성이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빅스비 2.0만 공개하고 빅스비스피커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서 공개할 가능성도 높다.

AI 스피커와 가전제품의 연결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가전박람회에서 공개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평가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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