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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맞수 ‘차석용 vs 서경배’···희비 엇갈린 지난해 성적

LG생건, 영업익 1.7조원···전년비 13% 성장
아모레, 3년째 영업익 뚝···4000억원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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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웨이 박혜수 기자

국내 화장품업계 ‘빅2’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희비가 엇갈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친 반면 LG생활건강은 15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차석용 매직’을 이어갔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3% 감소한 498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은 6조284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337억원으로 8.9%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71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해외에서의 영업활동이 손실을 키운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연간 영업이익은 3년 연속 하락세를 걷고 있다. 지난 2016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17년 7314억원, 2018년 5494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점점 악화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 계열사들이 부진에 빠지며 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이 5조5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278억원으로 전년 보다 11% 감소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성장동력인 해외사업의 경우 매출이 2조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4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화장품 단일 브래드들의 성적도 저조했다.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5519억원, 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에뛰드의 매출은 1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떨어졌으며 185억원의 손실을 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온라인, 멀티브랜드숍 등 국내 성장 채널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해외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또 다시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7조6854억원, 영업이익은 1조17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3.9%, 13.2% 성장했다.

4분기 매출만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2조133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2410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매출 일등공신은 럭셔리 화장품 3인방(후·숨·오휘)이었다. 화장품 사업부문에서만 매출 4조7458억원, 영업이익 897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5%, 14.7% 성장을 이뤘다.

특히 후를 앞세운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후는 2018년 국내 단일 드랜드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는 2조5836억원의 매출 경신에 성공했다. 숨과 오휘의 고가 라인인 숨마와 더퍼스트도 고성장을 이었으며, 더마화장품인 CNP도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메가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 격차는 더욱 커졌다. LG생활건강이 2017년 매출액 6조2705억원을 기록하며 당시 업계 1위였던 아모레퍼시픽그룹(6조291억원)을 제친 데 이어 지난해 매출 격차는 1조4000억원대로 벌어졌다. 영업이익 역시 LG생건이 아모레퍼시픽을 크게 따돌렸다.

향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떨어진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중국 고객 의존도를 반영해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중국 내 3~4선 도시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며 북미 시장에서는 라네즈, 이니스프리, 마몽드 등 기존 진출 브랜드가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37%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2023년까지 50% 정도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변상이 기자 bse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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