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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들어갔다 하면 ‘완판’··· 하이트진로에 쏟아지는 러브콜

‘두꺼비’ 들어갔다 하면 ‘완판’··· 하이트진로에 쏟아지는 러브콜

등록 2021.03.04 16:25

김민지

  기자

‘진로이즈백’ 소주 업계 최초 ‘캐릭터’ 마케팅 활용MZ세대 사이서 두꺼비 인기 폭발 흥행보증수표 등극

사진=하이트진로 제공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소주 ‘진로이즈백’ 두꺼비 마케팅으로 주류시장을 휩쓸면서 협업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협업 굿즈(goods)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덕분에 카드 업계까지 협업 손길을 내미는 등 두꺼비를 활용해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친근감 있는 이미지를 불어넣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하나카드와 협업해 ‘애니플러스 신용카드 진로 두꺼비 한정판’을 재출시했다. 이는 하나카드가 ‘뉴트로 컬래버 제휴 마케팅’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출시해 선착순으로 발급됐는데, 지속적인 소비자 요청으로 다시 선보이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진로이즈백의 광고모델로 톱스타가 아닌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주력해왔다. 통상적으로 소주는 남성들이 주 소비층이기 때문에 제품을 강조하는 모델로 여성 연예인들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하이트진로도 ‘참이슬’ 광고 모델로 여성 연예인을 발탁해 마케팅을 펼쳐왔다. 아이유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참이슬 모델로 활동하며 제품에 깨끗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불어넣었다. 2019년 하이트진로는 레드벨벳 아이린에게 참이슬 모델 바통을 넘겨줬다가 지난해 아이유를 재발탁해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2019년 야심 차게 선보인 진로이즈백은 참이슬과 포지션을 달리 설정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출시와 동시에 소주 업계 최초로 캐릭터를 소주 브랜드 모델로 활용했다. 참이슬과 맛에도 차이를 둔 만큼 MZ세대 전체를 아우르면서 귀엽고 친근한 두꺼비 캐릭터로 주류업계 내 캐릭터 마케팅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이트진로의 전략은 적중했다. 진로이즈백이 흥행하면서 자연스레 두꺼비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두꺼비는 소비자들의 진로이즈백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진로는 두꺼비 캐릭터를 통해 친근감 있고 트렌디하며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일찌감치 하이트진로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1월 하이트진로는 패션 브랜드 ‘커버낫’과 협업해 의류, 가방 스마트폰 케이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커버낫 협업 상품은 공식 판매처 무신사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완판됐다.

11번가와 손잡고 진행한 ‘요즘 쏘맥 굿즈전’ 판매 상품은 5종도 2분도 채 되지 않아 완판됐다. 크리스마스 굿즈 기획으로 선보인 진로 스노우볼 1000개는 24초 만에 매진됐고 다이어리, 라마 볼펜 세트는 각각 28분, 15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주류업계 최초 캐릭터샵 ‘두껍상회’도 인기를 얻으며 전국으로 확대돼 두꺼비의 몸값을 높였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8월 성수동에 70일간 한정으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요즘 쏘맥잔·두꺼비 피규어 등을 판매했다. 이어 지난달 부산, 대구에서도 두껍상회를 오픈해 90여 종의 두꺼비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진로이즈백은 하이트진로의 제2 전성기에도 한몫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9% 오른 2조2563억 원, 영업이익은 124% 급증한 1985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으로 업소용 주류 시장 부진이 심화한 4분기에도 진로이즈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진로이즈백 두꺼비 마케팅은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 것”이라며 “두껍상회도 반응이 좋은 만큼 부산·대구 외에 타 지역 소비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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