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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R&D 투자 첫 60조 넘겼다··· 삼성전자 22.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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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기업들의 매출이 일부 줄었음에도 R&D 투자는 더욱 늘린 효과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사업보고서에 R&D 활동을 공시한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60조3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R&D 투자비는 2020년 55조7992억원에서 지난해 60조원을 넘기면서 1년 사이 4조5683억원 늘었다.

이번 투자액 확대는 투자예산 수립의 바탕이 된 2020년 매출(총 1595조7682억원)이 전년보다 40조원 가량 줄었음에도 이뤄낸 성과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투자 규모가 22조5965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기업 중 삼성 비중이 37.4%에 달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투자액 2위로 지난해 4조448억원을 집행했다. 다만 삼성전자 투자액이 SK하이닉스의 5배가 넘었다. 이어 3위 LG전자(3조6045억원), 4위 현대자동차(3조1001억원), 5위 LG디스플레이(2조1277억원) 순이다.

상위 5개 기업 중 현대차를 제외한 4개 기업이 IT 전기·전자 업종이다.

이밖에 기아(1조8719억원)와 네이버(1조6551억원), LG화학(1조3909억원), 현대모비스(1조1693억원) 등 4곳도 지난해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10% 이상인 기업은 모두 13곳이었다. 비중이 가장 큰 곳은 네이버(24.3%)로, 지난해 매출 6조8176억원 중 1조6551억원을 R&D 투자로 집행했다. 이어 셀트리온(22.5%) 넷마블(22.4%) 크래프톤(19.4%), 엔씨소프트(18.6%) 순으로 게임사의 매출 대비 R&D 투자비가 많았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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