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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 대통령 겨냥 "당 대표가 내부 총질한다는 한심한 인식"

이준석, 윤 대통령 겨냥 "당 대표가 내부 총질한다는 한심한 인식"

등록 2022.08.05 11:54

수정 2022.08.05 12:03

조현정

  기자

상임 전국위 앞두고 페이스북 메시지"위기 오면 '윤핵관'이 가장 먼저 도망"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리위원회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7일 국회 윤리위원회 회의실로 출석하고 있다.'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리위원회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7일 국회 윤리위원회 회의실로 출석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 위한 상임 전국위원회가 열리는 5일 "선출된 당 대표가 당 내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것이 내부 총질이라는 인식도 한심"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을 아무리 공격하고 이준석에게 내부 총질한다고 지적해도 부질 없는 이유는 수 많은 자기 모순 속에서 이 판을 끌고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이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만 하던 당 대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 대표가 내부 총질 한다는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이라며 "'사장이 직원의 지시에 불응한다' 뭐 이런거 비슷한 것"이라며 "그 형용모순을 받아 들이는 순간 나머지 사람들이 당에 대해 하는 말은 모기 소리 이하로 격하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준석이 당을 지휘할 때는 단 한번도 당 지지율이 민주당에게 지는 일이 없었다"며 "'이준석을 내쳐야 여성 표를 받는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 속에 어제 드디어 전 연령에서 여성 지지율이 남성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대 포위론을 대체할 전략이랍시고 모든 세대에게 미움 받는 당을 만드려는 바보들의 합창"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당 상황에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지율 위기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 윤핵관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며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三姓家奴) 아닌가.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삼성가노'(三姓家奴)는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인 여포가 여러 명의 양아버지를 모셨다는 것을 비하하기 위해 장비가 썼던 멸칭으로 '성 셋 가진 종놈'이라는 뜻이다. 2017년 대선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장제원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런 사람이 대중 앞에는 나서지 못하면서 영달을 누리고자 하니 모든 무리수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당 비상 상황 여부를 유권해석하는 상임 전국위를 개최하는 것에 "비상이라고 하면 직무대행인 원내대표는 사퇴했나, 최고위원은 몇명이 사퇴한 상태인가"라고 반문하며 "정작 사퇴하지 않았는데 '어쨌든' 비상이라는 코미디를 오늘 목격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비상 상황이 인정되면 다음 절차는 오는 9일 예정된 전국위로 넘어간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시 '이준석 대표 체제'는 사라지게 된다. 상임 전국위에서 비상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다면 당헌 개정안 상정 논의를 포함한 이후 절차는 중단된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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