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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금리인상 훈풍에도 한국 경제 '불확실성 여전'

美 물가·금리인상 훈풍에도 한국 경제 '불확실성 여전'

등록 2022.11.13 11:29

윤서영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 훈풍이 불어올지 주목된다. 미국 물가 상승세의 둔화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상승 속도를 늦추거나 최종 금리 수준을 낮춘다면 내수 위축과 수출 둔화라는 압력이 작아질 것이라는 점에서다.

단 일각에선 여전히 불확실한 미국 금리 인상 경로와 유럽 경제 침체 등 경기 하방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보다 장밋빛 전망은 시기상조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반영된 12월 미국 연준의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80.6%다.

지난 9일(현지시간) 50%대 후반에 머물렀던 빅 스텝 가능성은 10월 미국 물가 발표 이후 더 올랐다.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통과하면서 미국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결과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7.7%로 지난 1월(7.5%) 이후 가장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6.3%)도 전월(6.6%)보다 둔화됐다.

원·달러 환율을 치솟게 하는 주된 배경은 미국 연준의 고강도 긴축 때문이었다. 원화 가치 하락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에 기여한다.

미국 통화 긴축 속도 조절로 원화 가치가 오르면 국내 물가 상승 압력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율 방어와 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올려온 한국은행 입장에선 미국의 긴축 강도 조절 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명분은 줄어든다. 이는 곧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현상'에 따른 내수 위축 가능성이 작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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