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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00년 기업 도약' 선언한 포스코···이차전지·친환경 앞세운다(종합)

산업 중공업·방산

'100년 기업 도약' 선언한 포스코···이차전지·친환경 앞세운다(종합)

등록 2023.07.13 16:09

수정 2023.07.13 16:48

전소연

  기자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사업에 그룹 투자비 46% 투입포스코, 저(低)탄소 중심 합산 매출액 100조원 목표포스코인터, 해상풍력·청정수소 등 에너지 사업 '확대'

포스코그룹이 최근 '그린(Green)'을 주제로 잇따라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포스코그룹이 최근 '그린(Green)'을 주제로 잇따라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 이차전지소재와 친환경 사업을 앞세운다. 포스코그룹은 조(兆)단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을 비롯한 전(全) 사업 영역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그린(Green)'을 주제로 잇따라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기조가 친환경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최근 이차전지소재가 전 세계서 조명 받고 있는 만큼, 그룹 정체성을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 설정한다는 목표다.

그룹 투자비 절반가량 투자···"이차전지소재 잡아라"
회사별로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설정했다.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투자, 오는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 시점으로는 2030년을 목표로 삼았다. 포스코홀딩스는 ▲'핵심원료부터 소재까지' 풀 밸류체인 구축 ▲생산능력 증대와 고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양적 성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 개발의 '질적 성장' 등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2030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대표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리튬·니켈·코발트) 분야서 매출액 6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1% 상향된 수치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위해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북미 ▲유럽 등 해외 등지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 원료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이차전지소재산업의 완전한 'Closed Loop' 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 내 포스코HY클린메탈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블랙파우더 1만2000톤(t)을 처리, 이차전지소재 원료가 되는 금속 자원 회수가 가능하다. 이 밖에 최근 아르헨티나에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착공하고,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니켈제련공장 신설 소식도 알렸다.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데는 밝은 업황과 높은 가치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차전지소재 시장은 지난해 70조원에서 2025년 121조원, 2030년에는 무려 192조원까지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경제적·환경적·사회적 가치가 선순환 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친환경도 포스코"···2050 탄소중립 '가속화'
포스코는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라는 의미를 담은 'Better World with Green Steel'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국내외서 친환경 사업을 확대, 오는 2030년까지 합산 매출액 100조원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수소환원제출 기술을 완성하고 ▲하이렉스(HyREX) 실증플랜트 건설과 상저취전로(스크랩 사용량을 늘릴 수 있는 전로) ▲저탄소 원료 사용 확대 등 브릿지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광양제철소는 2026년 가동이 예정된 전기로에서 저탄소 고급강 생산 체제를 구축, 저탄소 제품 1000만톤 공급 체계를 목표로 세웠다.

또 친환경 전기차 심장인 구동모터 코아용 핵심소재 공장도 광양 외 국내와 북미에 추가 신설, 전기강판 100만톤 체제 구축도 발표했다. 또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지난해 500만톤에서 2030년에는 1000만톤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사업을 적극 키운다. 이를 위해 인천과 광양, 포항을 중심으로 총 126만톤의 청정수소 공급 인프라를 2035년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30년까지는 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권을 2개 이상 확보,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회사는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친환경 소재, 바이오식량 사업 등 신사업을 육성,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발표한 투자계획에 따라 그룹 근간이자 경쟁력인 철강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신모빌리티를 견인할 이차전지소재사업과 그룹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위한 수소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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