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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LG·현대차, 설 명절 맞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소외계층 지원도

산업 산업일반

삼성·LG·현대차, 설 명절 맞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소외계층 지원도

등록 2024.01.29 17:17

이병현

  기자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과 소외계층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회사에 지급하는 물품대금 2조1400억원을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 400억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삼성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린 바 있다. 2018년부터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대금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또 임직원 대상 명절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과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이를 적극 이용하도록 독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LG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조2500억원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먼저 지급하기로 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국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LG는 협력사 지원을 위해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뿐만 아니라,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 2조144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2·3차 협력사도 설 이전에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1차 협력사에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유도해, 수혜 효과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2조3766억원, 1조9965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해 동반성장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 현대차 등 대기업 임직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에 있는 사업장별로 곳곳의 소외계층을 찾아 온기를 전하고 있다.

LG 계열사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 장애청소년 가정에 쌀과 식료품 세트 등을 전달하고,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 노인복지시설 등에 생필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현대차, 기아를 포함한 그룹 임직원은 지난 22일부터 결연시설 및 취약계층을 방문해 기부금과 생필품, 설 선물 등을 전달하고 시설 주변환경 정화, 급식 지원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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