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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검찰조사 성실히 임할 것”

[현장]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검찰조사 성실히 임할 것”

등록 2015.04.21 10:32

차재서

  기자

21일 오전 9시55분경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 소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해외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서울지방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오전 9시55분경 장세주 회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이날 짙은 회색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장세주 회장은 검찰청사 앞에 모인 취재진 70여명으로부터 질문공세를 받았다.

취재진은 장 회장에게 “10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게 사실인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을 빼돌린 사실이 있는가”, “도박한 혐의는 인정하는가” 등을 물었다.

이에 장 회장은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오겠다”면서 “(페이퍼컴퍼니에 대해)그런 것은 검찰에 가서 다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도박 혐의와 관련해서는 대답하지 않고 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향후 장세주 회장은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게 된다. 장 회장은 횡령·배임 및 도박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동국제강이 해외에서 자재를 구입할 때 대금을 부풀린 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장 회장이 약 110억원의 비자금을 조세피난처를 통해 빼돌렸으며 주로 미국 법인 계좌를 이용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미 당국에 사법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동국제강 미국 법인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아울러 비자금 일부가 장 회장 본인과 가족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친인척 계좌 추적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검찰은 장 회장이 횡령 자금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도박을 벌인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와 종로구에 위치한 장세주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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