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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부동산 공모펀드···금리인상 리스크 넘어설까

성장하는 부동산 공모펀드···금리인상 리스크 넘어설까

등록 2017.01.13 14:44

이승재

  기자

올 상반기 3건의 상품 출시 예정운용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美통화정책에 부동산 투자자 주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소규모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처로 분류되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인식이 관련 공모펀드의 등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개인에 대한 투자 장벽이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기 위한 공모형 부동산 투자상품의 출시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부동산 공모펀드의 설정원본(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지난 11일 기준 1조2560억원이다. 전체 펀드의 설정원본은 480조7826억원으로 비중은 높지 않은 수준이다.

전통적으로 공모펀드 시장에서 부동산은 큰 역할을 하지 않았던 상품이다. 실제 2012년말 부동산 공모펀드 설정원본은 1조원 규모로 현재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다. 같은 기간 전체 수탁고는 50조원 가까이 늘었다.

최근 시장에서 부동산 공모펀드의 위상은 조금씩 바뀌는 추세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현 상황과 연결 지을 수 있다

현재 올해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부동산 공모펀드는 총 3건이며 규모는 3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우선 ARA에셋매니지먼트는 내달 판교 알파리움타워를 대상으로 800억원 규모의 공모형 부동산 펀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 건물은 삼성물산과 삼성SDS에서 임차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3월에는 하나자산운용이 워싱턴 나사(NASA) 빌딩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어 4월에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랜드 계열사 판매시설을 투자자산으로 한 이랜드 아웃렛 리츠를 출시할 예정이다.

황규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서울역 인근 퍼시픽타워를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 펀드의 모집이 무산됐음에도 관련 상품의 추가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며 “그간 부동산 투자상품은 대부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형이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트랜드가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정부는 지난해 금융위원회를 통해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고 운용업계는 공모 부동산 상품시장을 신수종사업으로 인신하고 있다”며 “투자자인 개인들은 저금리가 장기화 되고 고령화로 인한 은퇴자금 마련 의지가 강해져 다양한 투자상품에 대한 욕구 또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 기조가 최근 뚜렷해짐에 따라 부동산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부동산 투자는 차입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잦아 금리 인상기는 투자하기에 어려운 기간으로 인식되는 탓이다. 통상적으로 국내 시장금리는 미국 통화정책에 동조화 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정승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하고 전반적인 자산 가가격의 하락과 연동될 수는 있으나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다”며 “다만 거래량이 줄고 적극적인 가격 상승을 추구하기에 어려운 시점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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