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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오피스 빌딩 부익부 빈익빈 ‘뚜렷’

강남 오피스 빌딩 부익부 빈익빈 ‘뚜렷’

등록 2015.06.26 17:15

신수정

  기자

대형-중소형 간 공실률 격차 심화

강남 오피스빌딩 면적별 공실률 변화추이. 자료=리맥스와이드파트너스 제공.강남 오피스빌딩 면적별 공실률 변화추이. 자료=리맥스와이드파트너스 제공.


강남 오피스 빌딩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 전부터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여의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실률을 보이고 있지만 대형과 중소형 빌딩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다.

빌딩 전문업체 리맥스 와이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남지역 215개 동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10.2%를 기록했다. 신규 대형 오피스 공급과잉으로 공실률이 치솟고 있는 도심이나 여의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체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형과 중소형 빌딩 간 공실률 격차는 9% 이상 차이를 보였다.

조사 결과 올 1분기 대형 오피스(연면적 3만3천㎡ 이상)의 경우 6%대의 안정적 공실률을 보이며 임대료도 꾸준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중소형 오피스(연면적 9900㎡ 미만) 공실률은 15.2%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5% 상승한 수치다.

이같은 현상은 구로, 성수 등에 지식산업센터가 지속적으로 공급됐고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와 깨끗한 시설을 보유한 지식산업센터에 임차수요가 매력을 느껴 강남 중소형 오피스 시장을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규 임차수요가 생성되지 않는 것도 대형과 중형 빌딩 공실률 차이가 벌어진 요인 중 하나다. 중소기업 부문의 경기가 여전히 냉각돼 강남지역 신규 법인 설립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이탈한 자리를 매꾸지 못하고 있는 것.

장진택 리맥스코리아 이사는 “강남 이면의 중소형 빌딩은 노후화가 진행돼 경쟁력을 점차 상실하고 있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규 임차수요가 위축되면서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노후화된 중소형 빌딩은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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