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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상무급 인력 33% 축소··· 기존 인원도 절반 물갈이

거래소, 상무급 인력 33% 축소··· 기존 인원도 절반 물갈이

등록 2016.12.16 17:44

장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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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정찬우 이사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 단행상무급 인사 15명→10명으로 대폭 감축기존 임원 일괄 사표 제출 후 8명 선별 수리“정찬우式 인사 본격화되나” 내부 분위기 뒤숭숭

한국거래소가 기존 상무급 간부 직책을 3분의2 수준으로 줄이고 기존 임원진의 절반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신임 집행간부(본부장보) 3명을 새롭게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는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에 김성태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장이 임명됐고,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 채남기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장, 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에는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제도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거래소 측은 전날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상무급 임원진 15명 전원에게 잔여 임기에 관계 없이 일괄 사표를 제출토록 했으며, 이날 8명의 사표가 선별 수리된 데 따른 후속 인사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거래소에는 상무과 상무급 전문위원을 포함해 총 15명의 상무급 집행간부가 존재했다. 하지만 8명의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3명만 새롭게 충원해 임원 수를 10명으로 축소한 것이다.

부서별로는 유가증권시장본부와 경영지원본부, 시장감시위원회에서 각각 1명씩 축소됐다, 행복재단의 경우 상무급 보직 자체가 사라지게 됐다.

이번 조치에 대해 업계에서는 취임 두 달째를 맞는 정찬우 이사장이 본격적인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취임 초반부터 본부별 자율성 확대를 강조했던 만큼 실무 라인을 강화하는 대신 임원진 규모를 축소시키는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임원 인사가 너무나 갑작스럽게 진행됐다는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로 거래소 간부 전원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토록 지시한 것은 김봉수 전 이사장 체제 이후 처음이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기존 임원 대부분이 사전 교감 없이 사표를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갑작스런 인사 조치에 조직 내 분위기도 뒤숭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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