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2일 목요일

  • 서울 22℃

  • 인천 21℃

  • 백령 17℃

  • 춘천 25℃

  • 강릉 23℃

  • 청주 23℃

  • 수원 22℃

  • 안동 24℃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24℃

  • 전주 23℃

  • 광주 22℃

  • 목포 18℃

  • 여수 19℃

  • 대구 24℃

  • 울산 18℃

  • 창원 20℃

  • 부산 17℃

  • 제주 17℃

SKT, 요금인하 직격탄···2분기 영업익 전년比 18% 하락(종합)

SKT, 요금인하 직격탄···2분기 영업익 전년比 18% 하락(종합)

등록 2018.07.27 17:16

이어진

  기자

매출은 4조1543억 소폭 하락요금할인 등 통신비 인하 원인보안·커머스 등 비통신분야 강화유영상 CFO “사업구조개편 추진”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조정, 취약계층 대상 요금감면 영향이 컸다. SK텔레콤은 요금인하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합리적 요금추천 등을 통해 무선 매출 하락세를 상쇄하는 한편 비통신분야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1543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4%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05%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47.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9143억원으로 전년대비 47.35% 늘었다.

무선사업만을 담당하는 별도 기준으로 봐도 직격탄을 맞았다.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2조9418억원, 영업이익 368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5.4%, 영업이익은 20.33% 급감했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발목잡은 것은 무선매출 하락이다. 올해 2분기 SK텔레콤의 무선 매출은 2조4977억원으로 전년대비 7.4% 감소했다. 취약계층 요금 감면, 선택약정 할인의 상향 조정에 따른 영향에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통신비 인하 여파가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고무적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FO는 27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으로 인해 무선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합리적 요금제 추천 등으로 감소폭은 1분기 대비 1/3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를 필두로 한 유선분야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매출은 구회계기준으로 306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5.1% 늘었다. 가입자 확대 및 유료콘텐츠 소비 증가의 영향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IPTV 가입자는 올해 2분기 9만1000명 순증했다.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 가입자는 914만명을 기록 전년대비 22.1% 늘었다.

커머스 사업은 OK캐쉬백 회계기준 변경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4.1% 감소한 20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310억원 개선된 365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모바일 전용 마케팅 및 시간제한 세일 등의 상품군을 강화해 모바일 거래 비중을 65%까지 확대했다.

SK텔레콤은 무선 매출 하락세는 내년에서야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영상 CFO는 “선택약정 가입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당분간 ARPU 하락은 불가피하다. 다만 가입자 증가 속도가 감소 중이어서 내년에는 하락세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비통신분야 강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현재 SK텔레콤은 보안, 커머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ADT캡스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대기 중이다.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11번가 분할 결정을 내렸고 관련 작업들이 진행 중이다.

유영상 CFO는 “현재 통신 환경이 어렵지만 통신사업 혁신과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 비통신사업 성장으로 지속가능한 기반을 마련코자 한다”면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단순 통신업체에서 ICT회사로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사물인터넷의 경우 ADT캡스 인수로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11번가는 신규 자본을 확충, 성장 리소스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도 미디어, 보안, 이커머스에서 각 포트폴리오들이 자생가능한 구조를 만들도록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