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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새 역사 쓴 LG엔솔···수요예측 ‘1.5경원’·경쟁률 2023대 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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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주문액 1경5203조원···모든 투자자가 밴드 최상단 제시
공모금액 12조7500억원 확정···12년 만에 삼성생명 기록 깨
예상 시총 70조2000억원 코스피 ‘3위’···SK하이닉스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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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코스피 1호 상장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 코스피 IPO 시장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무려 1경5203조원에 달하는 주문을 넣었고 경쟁률도 역대 최고치인 202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생명의 공모금액 기록을 12년 만에 갈아치우고 1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 모으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 마감한 이 같은 수요예측 결과를 14일 공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30만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2조7500억원으로, 기존 삼성생명(4조8881억원)의 기록을 8조원이나 넘어섰다.

코스피의 역대 공모금액 1위는 지난 2010년 5월 12일 상장된 삼성생명이 12년째 지켜왔다. 지난해 8월 상장된 크래프톤이 4조3098억원을 조달하며 1위 기록에 근접했지만, 나머지 ‘IPO 대어’들의 공모금액은 1~2조원 수준이다.

공모금액 역대 3위였던 넷마블은 2조6000억원, 카카오뱅크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2조5000억원, 2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최근 상장된 카카오페이(1조5000억원)도 IPO 대어에 속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기록엔 한참 못 미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이다. 이는 462조6000억원의 삼성전자, 92조원의 SK하이닉스에 이은 코스피 시총 3위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되면 기존 시총 톱10에 포진했던 포스코(26조3000억원)은 순위권 밖으로 밀리게 된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 경쟁률도 2023대 1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는 지난해 상장한 SKIET(1883대 1)와 카카오뱅크(1733대 1)를 뛰어넘은 역대 최고치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 1536곳, 해외 452곳 등 총 1988개 기관투자자들이 총 공모주식의 75%인 3187만5000주 모집에 참여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일부 기관 제외)들은 주당 희망공모가액으로 최상단인 3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15일~최대 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77.4%에 달했다.

기관 수요예측 최대 주문액은 지난해 7월 카카오뱅크가 기록한 2585조원이며, 국내 기업에 경 단위의 투자 주문이 몰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적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준 국내외 기관 투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전체발행주식수의 18.16%인 4250만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주 3400만주를 발행하고 모회사인 LG화학의 보유지분 2억주 중 4.25%에 해당하는 85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을 예정이다.

공모가를 확정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일~19일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주 청약의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이 맡는다. 청약은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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