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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부문 본궤도”···DGB금융, JB금융 제치고 2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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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3Q 누적 순이익 4175억원
JB금융 따돌리고 ‘지방금융 2위’ 유지
여신수요 급증에 은행 이자이익 늘고
하이투자증권 등 연간실적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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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연택 기자

DGB금융지주가 3분기에도 실적 행진을 이어가며 맞수 JB금융지주를 단 51억원 차이로 따돌리고 지방 금융그룹 2위 자리를 지켰다. 코로나19 대확산과 ‘대출 대란’ 속 여신 증가에두 그룹 모두 작년의 연간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밀었지만, 금융투자와 캐피탈, 보험 등 비은행 부문이 또 다시 승부를 갈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누적 4175억원의 지배주주 지분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4124억원을 남긴 JB금융을 제쳤다. 지방금융 1위 BNK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익은 7434억원이다.

지난 2년간 DGB금융은 전북·광주 ‘투뱅크 체제’를 구축한 JB금융과의 실적 경쟁에서 줄곧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회사는 올 상반기 JB금융보다 4억원 많은 2788억원의 순이익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3분기까지 우위를 점하며 2위로서의 입지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물론 DGB금융과 JB금융의 실적은 나무랄 데 없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계속되는 가운데도 불과 3분기 만에 지난 2020년의 연간 순이익을 초과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여신 수요 급증과 맞물려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구은행(누적 순익 2856억원)이 전년 대비 40.3% 성장하고, 전북은행(1195억원)과 광주은행(1633억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궈내며 각각 양사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건전성도 상당히 양호하다. DGB금융의 경우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이 0.53%로 전년 대비 0.17%p, 연체율은 0.31%로 0.23%p 개선됐다. JB금융 역시 NPL비율을 0.62%로 0.06%p, 연체율을 0.58%로 0.02%p 끌어내렸다.

다만 두 그룹간 미세한 격차를 만들어낸 것은 DGB금융의 비은행 부문이었다. 하이투자증권이 전년 대비 51.5% 늘어난 1301억원, DGB캐피탈이 117.3% 증가한 615억원의 순이익으로 그룹 성장에 힘을 보태면서다. 주력 계열사 중 하나로 꼽히는 DGB생명도 12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즉, DGB금융의 금융투자·캐피탈·생명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중심 사업구조 재편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이 회사는 2018년 10월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을 중심으로 계열사간 협력을 유도하며 비은행 사업 부문을 키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말 11% 수준이던 비은행 손익 기여도를 42.1%로 30%p 이상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주식거래대금 축소 여파에도 IB(기업금융)·PF(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에선 양호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DGB캐피탈도 영업자산을 14% 늘리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DGB금융 측은 설명했다.

DGB금융 비은행 부문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사명을 바꿔 새 출발한 하이자산운용이 이달 블랙록자산운용의 리테일 사업 부문 인수를 마치고 국내 펀드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영업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JB금융은 전북·광주은행 외에 대규모 이익을 창출할 계열사가 부족하다는 게 아쉬운 부분으로 지목된다. 비은행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이 3분기까지 1422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이며 66.4% 성장했지만, JB자산운용(59억6000만원) 등 다른 곳의 성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남은 임기 중 추가적인 인수합병으로 그룹의 덩치를 키우고 사업을 다각화 하는 게 김기홍 JB금융 회장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DGB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이익 성장세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 금리 인상기에 발생 가능한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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