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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SK하이닉스서 올해 첫 현장경영···"짧아진 반도체 사이클 대응해야"

산업 재계

최태원, SK하이닉스서 올해 첫 현장경영···"짧아진 반도체 사이클 대응해야"

등록 2024.01.04 15:44

차재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들과 반도체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 제공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들과 반도체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를 찾아 사업구조 개선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본사 이천캠퍼스에서 곽노정 대표 등 경영진과 올해의 경영 방향을 점검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진단했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거시 환경 분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여러 관점에서 사이클과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어 살펴야 한다"면서 "특정 제품군만 따지지 말고 매크로 상황을 파악해야 하며, 마켓도 이제 월드마켓이 아니라 분화된 시장 관점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회장은 AI 반도체 전략에 대한 철학도 공유했다. 그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소비자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접근을 역설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조직개편에서 'AI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비즈니스' 조직을 새롭게 편제하는 등 미래 AI 인프라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 회장은 대외활동이 많았던 작년 9월에도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현황을 둘러보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용인 클러스터는 현재 본격적인 부지 조성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곳에 2025년 3월 첫 번째 팹(반도체 생산공장)을 착공하고 2027년 5월 준공해 AI 시대를 이끌 핵심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장기간 대외 활동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해 아쉬웠다"며 "올해는 '해현경장'의 자세로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이천캠퍼스에서 올해 첫 현장 걸음을 한 최 회장은 다음 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IT박람회 'CES 2024'에 방문해 글로벌 시장의 AI 트렌드를 살핀다.

SK하이닉스는 'CES 2024'에서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하며 관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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