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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금리인하 가능성에 제기되는 코스피 '3000'···주도주는 '반도체'

증권 증권일반

금리인하 가능성에 제기되는 코스피 '3000'···주도주는 '반도체'

등록 2024.01.05 07:05

안윤해

  기자

증권가, 올해 코스피 전망 2150~2950 제시코스피 상고하저 vs 상저하고 흐름 엇갈려주도주 '반도체·인터넷'···IT섹터 약진 전망

금리인하 가능성에 제기되는 코스피 '3000'···주도주는 '반도체' 기사의 사진

증권가는 올해 코스피 전망을 최저 2150포인트(pt)에서 최대 2950pt로 예상했다. 다만 코스피가 상반기에 강세를 보이는 '상고하저(上高下低)'를 보일지, 반대로 하반기에 힘을 받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일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긍정적인 경제 전망이 나오자 올해 코스피 밴드가 지난해(2600~2700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 8곳은 올해 코스피가 최대 2900pt 이상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DB금융투자는 코스피 예상밴드를 2150~2950, 삼성증권 2200~2750, 신한투자증권 2200~2800, NH투자증권 2250~2750, 키움증권 2300~2900, KB증권 2300~2800, 한국투자증권 2300~2750, 대신증권 2350~2850 등으로 관측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코스피의 흐름은 승천하는 용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이 확대되고 2분기 전후로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이 예상돼 연간 국내외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상고하저를 나타낼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상고하저' 흐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재고순환 사이클 회복과 반도체 경기 개선에 따른 코스피 상승세가 기대되나, 하반기에는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과 경기 사이클의 하강 국면 등으로 2025년 증시 이슈들이 부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 기업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분기 말~2분기 말 지수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이 6월에 첫번째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높다"며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이후 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코스피 지수의 흐름이 '상저하고'가 될 걸로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는 '상저하고, 전약후강의 패턴이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10월 저점에서 시작된 반등세는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연구원도 "2024년에도 낙관론이 우위를 점하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만, 증시 제반 여건을 둘러싼 요인의 변화를 고려 시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장세를 거쳐갈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연구원은 "12월 FOMC 호재는 연말 랠리 과정에서 상당 부분 소진한 상태로, 월초 예정된 FOMC 의사록, 1월 FOMC를 거치면서 금리 인하 전망에 변화가 생길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증권은 "'상고하저' 대신 매수 매도 시그널을 대안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960∼70년대 금리 인하 전후에 경기 침체가 나타난 적이 있으나, 당시 경기 침체는 하락장과 별로 관계가 없었다"며 "오히려 경기 침체 중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이것이 매수 시그널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권 업계에서는 올해 지수를 주도할 업종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이경민 연구원은 "실적과 업황의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시장 주도력을 보여주는 업종은 반도체와 인터넷으로, 이익모멘텀과 성장 기대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인터넷으로 중심을 잡고, 하반기에는 자동차, 2차전지로 비중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선별적인 업종 대응이 요구 되는 시기"라며 "업황 가시성이 확보되고 있는 반도체 비중은 유지하고, 바이오, 필수소비재 등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고금리 여진,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전세계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나, 반도체 중심의 IT 업황 개선, 주요국의 쇼어링 정책 등으로 교역은 회복 사이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올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 등 IT 섹터가 약진할 해"라며 "반도체는 생산 및 출하가 바닥 대비 개선되고 있어 업황 턴어라운드 조짐을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작년 AI 투자를 필두로 반도체에 우호적 시각을 반영한 바 있는데, 올해는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라 반도체 내에서도 갭 메우기에 나설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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